현대증권은 23일 UHD(Ultra High Definition) TV 시장의 확대로 LG디스플레이 실리콘웍스 티엘아이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UHD TV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고해상도 화질이 대화면으로 구현되면서, UHD TV가 앞으로 TV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며 "이는 2007년 이후 3년마다 지속돼 온 TV 해상도 업그레이드 시기가 도래한 상태에서, 50~70인치 초대형 TV 시장도 동시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UHD TV는 2010년 출시된 FHD(Full HD) TV와 달리 생태계 조성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주요 TV업체들은 UHD TV를 55~110인치까지 빠르게 확대하고 있고, 내년부터 한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독일 미국 등도 UHD 방송 서비스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CD 패널 출하기준 UHD TV 글로벌 시장은 2016년까지 3년간 연평균 145%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또 UHD TV 출하량은 2016년에 3250만대로 추정돼 올해보다 약 14배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UHD TV 시장확대는 TV 부품의 가격상승과 수량 증가를 의미해 앞으로 부품업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 실리콘웍스 티엘아이 등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