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회복과 이머징 시장의 취약한 경제 등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3분기는 주식 매수 시점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단기적으로 3분기는 중국과 이머징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한국 주식시장은 소폭 조정 이후 상승 추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본다면 3분기는 주식을 매입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의 미약한 회복으로 경기민감업종 전체에 걸친 큰 폭의 턴어라운드는 기대하기 어려워 예전보다는 업종 내 동질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 고유의 바텀업 스토리가 훨씬 중요해졌고 투자유망종목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와 14년 투자유망기업으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제일모직, 코웨이, 현대위아, 롯데칠성, 넥센타이어, 코리안리 ▲절대 저평가된 삼성전자, 기아차, SK하이닉스, SK텔레콤, 휠라코리아 ▲고성장 기업인 한국가스공사, 엔씨소프트, 코스맥스, 포스코엠텍 ▲턴어라운드 기대주인 LG, 대우조선해양, 현대하이스코, 성광벤드, 대교를 꼽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