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면담한 라우드럽 감독, '이적설' 뒷받침 근거들
라우드럽 감독과 축구선수 기성용의 면담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영국언론들은 “스완지 시티의 주전경쟁에서 밀린 기성용을 선덜랜드가 1년 임대조건으로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완지 시티의 라우드럽 감독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입을 열었다. 그는 이미 기성용과 이적에 대해 면담을 했으며 조만간 그의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을 직접 만나 그의 생각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이미 기성용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기성용이 내게 어떤 말을 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라우드럽 감독은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황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모두가 우리 팀의 미드필더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항상 나와 직접 대화를 하는 선수들이라면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올 시즌 초반 스완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네 경기 중 두 경기에 교체 출전하는 데 그쳤다. 게다가 23일 새벽 영국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상대인 페트롤룰 플로이에슈티(루마니아)와 경기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얼마 전, 기성용의 측근이 최근 국내 언론을 통해 라우드럽 감독과 불화를 겪고 있다며 이적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기성용이 스완지와 결별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도 알려진 바 있다.

현재 기성용 영입을 원하는 팀은 선덜랜드다. 현재 선덜랜드는 1년을 임대조건으로 내걸며 기성용 임대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완지 측은 기성용의 이적료로 600만 파운드를 낼 팀이 있다면 완전 이적 가능성도 고려하는 입장이라고 현지 언론은 설명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