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보선 야권연대 없다"…민주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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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거처럼 뛰겠다" 독자 정치세력화 선언

노원병은 안 의원이 지난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지역구다. 그는 “10월 재·보선이 실시되는 전 지역은 아니더라도 적합한 분이 있으면 후보를 내고,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독자 후보를 출마시켜 정치 세력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앞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지난 5월 당 대표에 선출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노원병 보궐선거와 같이 민주당이 후보를 양보하는 일은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0월 재·보선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 의원 측 등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은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10월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김형태 전 무소속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경북 포항남·울릉과 고희선 새누리당 의원이 별세한 경기 화성갑 등 두 곳이다. 여기에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인천 서구·강화을 등 지역구가 대법원 선고로 형이 확정되면 최대 9곳에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