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다날에 대해 휴대전화 결제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날은 KG모빌리언스와 함께 국내 휴대전화 결제시장에서 점유율 90% 차지하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국내 휴대폰 결제시장은 3조6000억 원 규모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오픈마켓 실물 시장에서 휴대전화 결제 도입이 확대됐다"며 "올해 실물 시장 거래대금은 9744억원(거래대금 비중 55%)을 기록, 처음으로 디지털 컨텐츠 시장 거래금액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물시장 거래대금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72%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전년 대비 61%, 4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고객사로는 11번가, 쿠팡, 티켓몬스터 등이 있다.

최 연구원은 "디지털컨텐츠 시장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7855억 원일 것"이라며 "올해 전체 전체 거래금액은 30% 증가한 1조8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203억 원, 영업이익은 주요 자회사의 적자폭 감소 등으로 69억 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에도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미국법인 거래대금 330% 증가, 다날엔터테인먼트의 중국 위챗 이모티콘 서비스 개시, 중국법인 온라인 복권 결제 서비스 제공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