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중국 텐센트는 조만간 '블레이드앤소울'의 추가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점진적인 참여가입자 확대를 통해 연말이전 공개 베타테스트(OBT) 수준의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은 시장의 우려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G) 시장이 모바일 열풍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것으로 판단되고,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완성도가 국내 출시 시점대비 월등히 높다는 설명이다. 또 파트너인 텐센트의 마케팅 능력과 신규 블록버스터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할 경우 이어지는 많은 이벤트에 대한 주가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흥행이상의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3년 4분기부터 2014년까지 '길드워2 중국서비스, '와일드스타' 북미·유럽 서비스, '블레이드앤소울' 일본·대만·북미·유럽 서비스, '길드워2' 국내서비스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중국서비스 성공 이후 이어지는 다양한 서비스 일정들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서비스의 흥행여부는 엔씨소프트의 중장기 주가 재평가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