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작금에는 부정선거까지 언급하는데 저는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선거에 활용한 적도 없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을 4·19혁명을 촉발시킨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빗대어 공세를 취한 데 응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저는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원 개혁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우리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국정원 조직개편을 비롯한 국정원 개혁은 벌써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정원을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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