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보증금 평균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 당국은 고액 전세 대출을 억제하고 사회 취약계층의 전·월세 대출을 늘려 문제를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오늘(27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관련 회의를 열어 현황을 점검하기로 한 만큼 실질적인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번 주 처음 열린 뉴욕증시는 미국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와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 고조 등으로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이탈리아의 정국불안 여파로 내림세를 보였다.

◆ 가중되는 전·월세난…전세금 평균 첫 1억 돌파

27일 주택금융공사가 전국 만 20~59세 가구주 5000명을 대상으로 주택금융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 보증금은 평균 1억183만원으로 1억원을 넘었다. 2011년 947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급증했다. 2010년에는 7528만원이었다.

반전세 보증금도 전년 대비 1000만원 이상 상승한 4490만원을 나타냈다. 월세 가구주의 평균 임대료는 33만원이며 40만원 이상이 전체의 32.6%로 가장 많았다.

전세 계약을 유지하고 싶은 가구의 53.5%는 보증금이 5% 이하 올라야 감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 뉴욕증시, 하락 마감…다우 1만5000선 내줘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05포인트(0.43%) 내린 1만4946.46에서 거래를 마쳤다. 심리적 지지선인 1만5000선을 다시 내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2포인트(0.40%) 떨어진 1656.7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0.22포인트(0.01%) 떨어진 3657.57을 각각 기록했다.

혼조세로 출발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한 것은 이날 나온 제조업 관련 지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 국제유가, 미국 경기부진 우려에 하락…금값도 내려

국제유가는 미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과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로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0센트(0.53%) 떨어진 배럴당 105.92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2%가량 오른 금값은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인해 떨어졌다. 1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2.7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393.1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 페이스북 시가총액 1000억달러 돌파

세계 최대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운영하는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111조 원)를 넘어섰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40.34 달러로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5%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1006억8000만 달러(112조 원)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41.94 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 주가조작 조사 금융위 직원에 사법경찰권 부여

앞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하는 금융위원회 공무원 등에게 사법경찰권이 부여돼 조사 및 단속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 의결한다.

◆ 전국 대체로 맑음…큰 일교차 주의

27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강원도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산발적으로 비(강수확률 6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겠고 일교차가 약간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