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7일 조선업에 대해 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이 향후 5년간 확장기로 접어들면서 국내 대형 3사의 투자매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세계 심해 및 극심해 지역 유전·가스 개발 확대와 맞물려 시추설비시장이 향후 5년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세계 초대형 부유식 해양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5년간 대규모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밝혔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부유식 시추장비 사용이 필수적이어서 해당 분야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수주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드릴십 부문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삼성중공업과 생산설비(FPS) 부문에서 경쟁력이 돋보이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고수했다.

영국 연구기관 인필드(Infield)사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과거 5년간 개발된 유전 779개 대비 두 배 수준인 1546개의 신규 유전이 개발될 전망이라고 성 연구원은 전했다.

아울러 심해 및 극심해 자원의 개발이 에너지 수요증가의 대안이란 측면에서 향후 심해 자원 개발을 위해 반잠수식 시추선과 드릴십 발주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미국 리서치 전문회사인 마켓앤마켓(MarketandMarket)사가 최근 세계 해양시추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731억달러 규모였던 시장이 2018년에는 1211억달러로 연평균 10.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