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잇따른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9월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핵심은 다음달 6일 발표되는 8월 미 고용지표가 될 것으로 봤다.

이상재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회복을 자신했던 미 중앙은행(Fed)의 기대와 달리 7~8월 일련의 경기지표 흐름은 경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음을 나타냈다"며 "7월 고용 소매판매 신규주택판매 등의 부진에 이어 8월 소비심리 및 설비투자가 위축됐다"고 했다.

하반기 미 경기회복 기대가 무산될 정도는 아니지만, 중앙은행으로서는 부담이 늘었다는 판단이다. 8월 고용이 결정적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관건은 미 중앙은행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인가와 그 규모"라며 "가장 최근의 경제지표 의존도가 높은 Fed로서는 8월 고용지표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다음 주말까지는 최소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세계 금융시장에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8월 비농업취업자가 전월보다 20만명 내외로 개선될지, 15만명 내외로 악화될지가 핵심인 가운데 직전 3개월 비농업취업자의 상향 및 하향 조정여부, 시간당 임금 및 주당 근로시간 등이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