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제1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디에이치피코리아는 27일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2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상반기에 매출 131억원,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2%와 105%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20%를 넘은 데 이어 올 상반기에 25%까지 올라섰다. 2010년 6%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은 2011년 16%, 지난해 20%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디에이치피코리아의 실적호조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회용 인공눈물의 자사제품 및 수탁생산 매출이 모두 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사제품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5.4%, 수탁생산은 55.2% 증가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생산 및 판매증가로 설비 가동률이 80%에 육박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이익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여기에 레보플레쉬(항균제) 알러비드(알러지성 결막염 치료제) 등 삼천당제약에서 외주 생산해 판매하는 제품의 매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올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주식매수청구기간 중 매수청구한 주식을 전량 소각해 합병 이후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10일 개최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