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 및 개인 '팔자'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2%) 오른 1888.24를 기록 중이다. 앞서 뉴욕 증시는 경기지표 부진에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연기될 것이란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다가,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가능성에 하락반전했다. 여기에 미 재무장관이 오는 10월 정부부채가 상한선에 도달할 것이라 언급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코스피는 적극적인 매수주체의 부재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에 나서며 188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지만 매매의 적극성은 떨어진 모습이다. 기관도 20억원의 매수 우위고, 개인은 194억원의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매도 우위로 118억원의 순매도다.

전기가스 운송장비 음식료 등의 업종이 강세고, 은행 증권 의료정밀 등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오름세고, 포스코 삼성생명 SK하이닉스 등은 내림세다.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합리화 기대로 2%대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8포인트(0.05%) 내린 533.45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억원과 3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이 31억원의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5원(0.24%) 오른 111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