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 자영업자의 연간 평균 소득이 서울의 5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26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자영업자는 395만6702명으로 연간 총소득은 111조4464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소득은 28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의 자영업자 1인당 평균 소득은 3910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지방 자영업자 평균 소득(2330만원)보다 1580만원이나 많았다. 소득이 가장 낮은 강원(1940만원)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서울과 강원을 제외한 각 시도의 자영업자 연간 평균소득은 대구(2860만원), 부산(2770만원), 울산(2760만원), 경기(2560만원), 경남(2550만원), 제주(2340만원), 대전(2320만원), 광주(2190만원), 인천·경북(2180만원), 충남(2170만원), 충북(2100만원), 전북(2050만원), 전남(1990만원)순이었다. 대도시일록 자영업자의 소득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 의원은 “서울과 대구를 제외한 모든 지방의 자영업자 소득이 전국 평균 보다 낮았다”며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