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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 패스포트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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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펀드 패스포트라고 들어보셨는지요?

    국가들간의 펀드 교차판매를 허용하는 제도인데요.

    유럽에서는 이미 도입돼 지난 2000년 이후 펀드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최근 아시아 국가들간의 펀드 패스포트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세계 각국을 여행하려면 패스포트, 즉 여권이 필요하 듯이 국가간 일종의 룰을 정해 서로의 펀드를 쉽게 사고 팔 수 있게 하는 펀드패스포트 도입이 아시아국가들 사이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호주의 제안으로 도입 논의가 시작된 아시아 국가 펀드 패스포트를 의미하는 ARFP(Asia Region Fund Passport)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싱가포르, 말레시아, 뉴질랜드, 인도, 대만 등이 참여해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경제학박사)

    "원론적 입장 장점 많은 제도기 때문에 큰 원칙은 공감.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단계다."

    정부 실무자간 워크샵이 7차례 정도 진행된 상태로, 현재 논의되는 일정대로라면 내년 상반기 의견수렴을 거쳐 하반기 참여국 간의 다자간 MOU를 맺고, 2015년 개별국가별로 제도 시행을 위한 법적 제도 개선을 마무리한 후 2016년 공식 출범이 목표입니다.

    1995년 유싯(UCITS)이라는 명칭으로 이 제도를 먼저 도입한 유럽국가들은 2000년대에 들어서며 미국이나 아시아 국가보다 훨씬 빠른 펀드시장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1990년대 초에 비해 유럽 펀드시장은 9배 성장을 이뤘고, 이 제도를 잘 활용해 특화 발전전략을 수립한 룩셈부르크는 펀드설정국으로 새롭게 떠올랐고, 영국은 운용중심국으로의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펀드패스포트(ARFP) 도입 실무자 그룹에 속해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도입에 대한 우려도 만만챦습니다.

    도입될 경우 경쟁이 이전보다 심해지며 국내 펀드 투자수요를 해외 자산운용사에 잠식당할 수 있다는 우렵니다.

    <인터뷰>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경제학박사)

    "국내 투자자 뿐만아니라 해외시장을 염두해둔 펀드상품개발을 지금부터 해야한다. 운용사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역량강화 노력이 필요하고 정부도 제도적 개선 방안으로 업계의 진출을 도와야.."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진출과 시장 개방에 대한 고민은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제도도입 초기단계부터 우리에게 유리한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로 주도권을 잡을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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