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개점 후 1년 500만원 지급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개점 후 1년간 가맹점주에게 5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직원교육비도 본사가 부담키로 했다. 또 개점 전 계약해지 때 가맹점주가 내는 위약금을 낮추고 폐점비용도 줄이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주와의 가맹계약서 40여개 항목을 고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가맹계약서 중 표현이 불명확해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실효성이 없는 항목을 개선해 편의점 본사와 가맹점주 간 분쟁 소지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가맹점주가 직원 교육을 위해 내던 1인당 50만원의 비용을 본사가 부담한다. 점주 의사로 계약을 해지했을 경우 위약금을 낮추고 폐점비용도 줄이기로 했다. 개점 전 점포 인테리어 시설 공사 시 가맹점주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본사는 진행과정을 미리 설명하도록 의무화했다. 가맹점주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 항목을 삭제하거나 개선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매출금 송금 위반시 본사가 출납관리 대행’ ‘점포 청결 등 보전관리 시정 미이행하면 손실금 공제’ 등을 삭제키로 했다. 개점 후 1년 동안 본사 지원금을 500만원에 맞춰 지급하고, 가맹점 수익개선 시 이전에 지급된 지원금을 환수하던 제도는 폐지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