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역에서 연달아 토론회를 개최한다. 독자세력화와 10월 재·보선을 겨냥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다음 달 1일 부산 지역을 찾아 토론회와 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민생현장을 방문하면서 영남지역 세몰이에 나선다.

같은 날 안 의원 측 노동정책연대가 부산에서 개최하는 '노동 아카데미' 강연에는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서고, 안 의원이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내달 초 수원과 인천 지역에서도 연달아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이날도 자신의 싱크탱크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과 함께 '지방자치 정착 재정분권 확대,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토론회를 열어 지방자치 활성화와 재정 분권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소순창 건국대 교수는 미리 배포한 '지방자치 20년 평가를 통한 새로운 분권형 선진국가의 건설'이라는 주제 발표문에서 중앙 정부의 교육·복지·지역경제 활성화 기능을 광역단체인 시·도로 이양할 것을 제안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손희준 청주대 교수는 재정분권을 위한 제도 개선 방향으로 국세와 지방세의 세원 배분 때 지방세 비중을 현행 8대 2에서 7대 3, 6대 4로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로는 최성 고양시장, 김기수 안전행정부 자치제도정책관,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박준복 인천 참여예산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이창현 서울연구원장 등이 참여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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