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여름이 간다! 병원서 힐링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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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바다로 해외로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이 많다. 휴가를 다녀온 뒤 갖가지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허리·무릎관절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생활 속 불편이 크다.
회사 일로, 학교 수업 등으로 수술이나 치료를 미룬 사람들이 추석 전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굳이 입원하지 않고도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 많이 개발돼 직장인들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질환별로 보면 척추·관절 치료·수술은 늦여름이 적기다. 수술을 하지 않고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법을 이용하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안과 질환은 치료 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석 명절 직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회복이 빠른 간단한 수술·치료를 받더라도 일정 기간 눈을 보호해줘야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호흡기 관련 질환이 있다면 여름이 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여름처럼 습기가 많아야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잘된다. 평소 고질적으로 괴롭혔던 질환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올여름은 해외여행을 간 것 못지 않게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치료 후 명절을 이용해 호텔 등에서 ‘힐링’을 하며 책을 읽거나 영화·드라마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막바지 피서법이다. 전문병원을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는 센스도 발휘해보자.
여름 뒤 심해지는 요통…주삿바늘 넣어 깔끔히 치료
세바른병원
미세 레이저·플라즈마감압술
수술 없이 치료해 부작용 적어…시술 당일 바로 퇴원 가능 이달 초 자녀들과 여름휴가를 다녀온 박모씨(35·서울 강남구)는 최근 갑자기 요통(허리 통증)이 생기고, 다리가 저리고, 발이 시렸다. 휴가 뒤 평상시처럼 하루 10시간 이상 꼬박 사무실 의자에 앉은 채 업무를 보는데 예전보다 힘든다고 느낀다. “좀 쉬면 괜찮겠지~”싶었는데 허리 통증은 갈수록 심해졌다. 퇴근하기 위해 몸을 일으키면 허리가 뻐근했고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저려 왔다.
습기가 많은 날씨에 에어컨 바람을 많이 쏘인 탓으로 여기고 찜질만 했던 박씨는 허리 통증을 견디다 못해 척추전문 세바른병원을 찾았다. 서울 도곡동에 있는 이 병원은 비수술 척추치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갖춘 척추관절 전문병원이다. 정성삼 대표원장은 “박씨의 허리 통증 원인은 허리 디스크”라며 “치료가 빠를수록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휴가 뒤 업무에 복귀한지 얼마 안돼 치료를 망설이던 박씨에게 정 원장은 “주삿바늘 같은 미세관을 집어넣는 시술을 하면 30분 만에 끝나고 바로 퇴원해 업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빨리 회복된다”고 말했다.
◆미세관 넣어 치료
최근 척추질환 치료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비수술 치료’다.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라도 수술을 하지 않고 소요 시간이 짧은 간단한 시술로 통증을 가라앉히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전체의 10%가 채 되지 않는다. 또 비수술 치료는 시술방법이 간단할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정 원장은 “실제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가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얻은 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비수술 척추치료는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이 대표적이다. 국소마취 후 내시경이 장착된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로 삽입하는 치료방법이다. 카테터는 지름 2㎜, 길이 40~50㎝의 미세한 관을 일컫는데, 관의 끝에 부착된 내시경으로 증상이 있는 부위를 들여다보면서 시술한다. 레이저를 이용해 디스크 크기를 줄이고 염증, 유착, 디스크 탈출 등 신경을 자극하는 원인을 없앤다.
예컨대 환자의 척추 상태 및 병증을 진단함과 동시에 바로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김주현 세바른병원 원장은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은 내시경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도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요통 및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즈마감압술 등 다양
플라즈마감압술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술 중하나다. 1㎜ 정도의 가는 주삿바늘을 통해 튀어나온 디스크에 직접 플라즈마광을 쪼여 디스크 내부 압력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일으키는 부분을 융해시키는 치료법이다.
플라즈마광은 무엇보다 정확성이 높아 손상이 없는 정상 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한다. 뼈와 근육을 비롯한 주변 조직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회복 시간이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이외에 최근 많이 시술되는 DNA 프롤로치료는 손상 부위에 초음파 및 영상유도장치를 통해 DNA 자극용액을 주입, 정상조직으로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척추질환뿐만 아니라 무릎이나 어깨 등 관절질환에도 효과적이다.
비수술 척추치료법의 가장 큰 장점은 짧은 시술시간이다. 대부분 30분 내외로 시술이 끝나기 때문에 굳이 입원하지 않아도 된다. 시술 당일 바로 퇴원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 등의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회사 일로, 학교 수업 등으로 수술이나 치료를 미룬 사람들이 추석 전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 굳이 입원하지 않고도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 많이 개발돼 직장인들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질환별로 보면 척추·관절 치료·수술은 늦여름이 적기다. 수술을 하지 않고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법을 이용하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안과 질환은 치료 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석 명절 직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회복이 빠른 간단한 수술·치료를 받더라도 일정 기간 눈을 보호해줘야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호흡기 관련 질환이 있다면 여름이 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여름처럼 습기가 많아야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잘된다. 평소 고질적으로 괴롭혔던 질환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올여름은 해외여행을 간 것 못지 않게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치료 후 명절을 이용해 호텔 등에서 ‘힐링’을 하며 책을 읽거나 영화·드라마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막바지 피서법이다. 전문병원을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는 센스도 발휘해보자.
여름 뒤 심해지는 요통…주삿바늘 넣어 깔끔히 치료
세바른병원
미세 레이저·플라즈마감압술
수술 없이 치료해 부작용 적어…시술 당일 바로 퇴원 가능 이달 초 자녀들과 여름휴가를 다녀온 박모씨(35·서울 강남구)는 최근 갑자기 요통(허리 통증)이 생기고, 다리가 저리고, 발이 시렸다. 휴가 뒤 평상시처럼 하루 10시간 이상 꼬박 사무실 의자에 앉은 채 업무를 보는데 예전보다 힘든다고 느낀다. “좀 쉬면 괜찮겠지~”싶었는데 허리 통증은 갈수록 심해졌다. 퇴근하기 위해 몸을 일으키면 허리가 뻐근했고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저려 왔다.
습기가 많은 날씨에 에어컨 바람을 많이 쏘인 탓으로 여기고 찜질만 했던 박씨는 허리 통증을 견디다 못해 척추전문 세바른병원을 찾았다. 서울 도곡동에 있는 이 병원은 비수술 척추치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갖춘 척추관절 전문병원이다. 정성삼 대표원장은 “박씨의 허리 통증 원인은 허리 디스크”라며 “치료가 빠를수록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휴가 뒤 업무에 복귀한지 얼마 안돼 치료를 망설이던 박씨에게 정 원장은 “주삿바늘 같은 미세관을 집어넣는 시술을 하면 30분 만에 끝나고 바로 퇴원해 업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빨리 회복된다”고 말했다.
◆미세관 넣어 치료
최근 척추질환 치료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비수술 치료’다.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라도 수술을 하지 않고 소요 시간이 짧은 간단한 시술로 통증을 가라앉히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전체의 10%가 채 되지 않는다. 또 비수술 치료는 시술방법이 간단할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치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정 원장은 “실제로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가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얻은 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비수술 척추치료는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이 대표적이다. 국소마취 후 내시경이 장착된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로 삽입하는 치료방법이다. 카테터는 지름 2㎜, 길이 40~50㎝의 미세한 관을 일컫는데, 관의 끝에 부착된 내시경으로 증상이 있는 부위를 들여다보면서 시술한다. 레이저를 이용해 디스크 크기를 줄이고 염증, 유착, 디스크 탈출 등 신경을 자극하는 원인을 없앤다.
예컨대 환자의 척추 상태 및 병증을 진단함과 동시에 바로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김주현 세바른병원 원장은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은 내시경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도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요통 및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즈마감압술 등 다양
플라즈마감압술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술 중하나다. 1㎜ 정도의 가는 주삿바늘을 통해 튀어나온 디스크에 직접 플라즈마광을 쪼여 디스크 내부 압력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일으키는 부분을 융해시키는 치료법이다.
플라즈마광은 무엇보다 정확성이 높아 손상이 없는 정상 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한다. 뼈와 근육을 비롯한 주변 조직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회복 시간이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이외에 최근 많이 시술되는 DNA 프롤로치료는 손상 부위에 초음파 및 영상유도장치를 통해 DNA 자극용액을 주입, 정상조직으로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척추질환뿐만 아니라 무릎이나 어깨 등 관절질환에도 효과적이다.
비수술 척추치료법의 가장 큰 장점은 짧은 시술시간이다. 대부분 30분 내외로 시술이 끝나기 때문에 굳이 입원하지 않아도 된다. 시술 당일 바로 퇴원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 등의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