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공개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공기업 제외) 가운데 373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4년제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8개사가 총 2만1933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173개 대기업이 신입사원 1만8974명을 뽑은 것과 비교하면 15.6% 늘어난 규모다. 다만 각 회사의 평균 채용 인원은 105명으로 지난해(110명)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종별 채용 예상 인원은 전기·전자(21개사)가 77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철강(18개사) 2576명, 자동차·운수(19개사) 2414명, IT·정보통신(8개사) 1600명, 식음료·외식(20개사) 1550명, 금융(28개사) 1423명, 조선·중공업(7개사) 1400명, 유통·무역(20개사) 1021명, 건설(20개사) 811명, 제조업(25개사) 712명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대기업 가운데 31.9%(119개사)는 이번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뽑지 않을 예정이며나머지 12.3%(46개사)는 신입사원 채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유통·무역(66.7%), 식음료·외식(64.5%), 금융(59.6%), 전기·전자(58.3%), IT·정보통신(57.1%), 건설(54.1%)이 다른 업종에 비해 하반기 대졸자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의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기계·철강(43.2%), 제조업(38.8%), 자동차·운수(37.8%)는 이번에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 비율이 높았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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