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줄여 1870선을 회복했다.

28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7포인트(0.40%) 내린 1878.3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 이상 하락해 1860선 초입에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낙폭을 다소 축소해 18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하락은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군사 개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324억원 매수 우위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9억원, 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기 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245억원 순매수로 총 24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금융(-1.23%), 운수창고(-1.02%), 증권(-1.52%), 보험(-1.14%) 등의 낙폭이 크다. 반면 철강금속(0.10%), 의료정밀(1.93%), 운수장비(0.37%)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4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0.23% 떨어진 13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 KB금융 등은 1%대로 내리고 있다.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주가 외국인 매수세로 오름세다. 퍼스텍, 휴니드 등 방산주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다. 고려아연은 시리아 사태로 인한 금값 급등으로 1% 이상 뛰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조132억 원, 거래량은 1억5859만 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비롯해 총 184개 종목이 상승하고 57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4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4.82포인트(0.92%) 내린 519.5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1억 원, 42억 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은 187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90원(0.08%) 뛴 111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