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박 대통령·10대 그룹총수 오찬 모두발언 전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청와대로 국내 민간 10대그룹 총수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창근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조양호 한진 회장, 홍기준 한화 부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GS 회장(전경련 회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박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이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허심탄회한 시간을 가지고자 이렇게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주고 계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도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새 정부가 출범할 당시에 우리 경제 상황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성장률이 7분기 연속 0%대에 머물러 있었고 경제전반이 활력을 잃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초에 30대 그룹이 149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과 12만8천 명의 신규 채용계획을 발표한 것이 경기부양 노력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창조경제 구현에도 앞장서 주시고 일감 나누기와 동반성장 노력을 통해서 경제 민주화에도 협조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기업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정부도 추경을 비롯해서 경기활력 회복을 위해 정책을 펼친 결과 최근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해서 30만 명 이상 늘어났고 2분기 성장률도 9분기 만에 0%대 성장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조금씩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를 비롯해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가 투자확대인데 요즘같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를 늘리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맞을 때마다 과감한 선제적 투자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또 경제를 새롭게 일으키는 동력이 되어왔습니다.

    중화학 공업과 전자산업, 자동차산업과 IT산업은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각 기업에서 적극적이고 선도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아니라 기업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기업인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제도를 만들어서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규제 전반을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꾸는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불합리한 규제가 새로 도입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경제민주화 입법 과정에서 많은 고심이 있으신 것으로 압니다.

    경제민주화도 결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고 모든 경제주체가 노력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정부는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옥죄기나 과도한 규제로 변질되지 않고 본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문제는 정부가 신중히 검토해서 많은 의견을 청취하여 추진할 것입니다.

    기업의 투명성과 경쟁력은 같이 가야 할 기업 경영의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국내외에서의 노력으로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외국 자본을 빌려쓰던 나라가 이제는 다른 나라에 원조를 하고 우리 기업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데 대한 자부심은 국민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성공 뒤에는 각 기업 임직원의 노력뿐 아니라 국민들의 노력도 한 축을 이루어 낸 결과입니다.

    여기 계신 회장님들께서는 그러한 노력을 이제 나라와 국민의 어려움을 풀 수 있는데 힘을 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어려움을 해결해서 경기가 살아나는 방향으로 논의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새 정부는 지금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글로벌 시대를 맞아 세계화와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기업들과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입니다.

    지금 세계 시장과 기업들은 매우 어렵고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때 우리가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추락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21세기 글로벌 경쟁에 맞서기 위해서는 신기술과 신아이디어, 신산업을 육성해 나가서 일자리 창출과 벤처 창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분야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우리가 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서 회장단 여러분의 협조와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그 길을 가는데 어려움이나 해결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도와드릴 것입니다.

    각 분야에서 국민들의 아이디어와 상상력, 열정이 사업화로 연결된다면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영국의 밀레니엄 돔이 어린 아이의 미술그림에서 착안해 설계한 것처럼 우리 국민들 각자가 갖고 있는 창조성과 숨겨진 기술은 아주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창조경제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를 갖추는 데 노력하고 신아이디어와 신기술이 있지만 사업자금 설명회를 가질 수 없는 어려운 환경과 또 제도권 밖에 있는 분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드리고자 창조경제 사이트를 구축해서 그분들의 창조성을 모두 받을 것입니다.

    창조경제 사이트는 이른 시일 내에 오픈할 예정인데, 우리 대기업들이 사업을 하고 있는 분야별로 적극 참여해서 새 아이디어들이 경쟁력 있는 신기술이 되고 신사업이 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자문과 멘토 역할을 해주시고 필요에 따라서는 벤처 기업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창조경제 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술과 모든 아이디어는 보고받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 국민들이 기업과 함께 도전정신으로 나서고 개인과 국가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기업들도 가진 노하우나 아이디어를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신(新)3, 다시 말해서 신아이디어, 신기술, 신산업의 창조경제 사이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도록 정부도 적극 돕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구현, 동반성장 실현을 위한 의견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이것을 통해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오리온이엔씨, 서울대와 SMR 상용화 협력

      원전 해체 전문 기업인 오리온이엔씨가 2일 서울대 원자력미래기술정책연구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정책 역량을 결합해 SMR 공동개발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다.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기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높은 안전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단순한 기술 검토를 넘어 SMR 개발 추진을 위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를 위해 오리온이엔씨와 서울대학교는 SMR 관련 기술 수준, 국내외 시장 동향, 정책 및 규제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제도·환경적 요소를 반영한 실질적 사업 시나리오를 도출할 계획이다. 향후 개념설계 고도화, 안전성 검증 심화 등 후속 개발 단계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하는 데 연구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민지혜 기자

    2. 2

      "삼양식품 명동 신사옥은 세계와 소통하는 무대"

      “명동 신사옥을 세계와 소통하는 무대로 삼겠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열풍을 이끈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명동 신사옥 이전 기념으로 임직원 소통 행사 ‘하우스워밍 데이’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2일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명동 신사옥은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니라 세계와 직접 소통하는 무대”라며 “그룹의 새로운 지향점을 정립하는 출발점이자 미래 비전을 완성할 전략 기지로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양식품은 신사옥 이전으로 28년 만에 서울 사대문에 재입성했다. 1961년 서울 하월곡동에서 삼양제유로 출범한 삼양은 삼양라면의 성공을 발판 삼아 종로구 수송동에 사옥을 마련했다. 하지만 공업용 우지 파동(1989년)과 외환위기가 겹쳐 1997년 하월곡동으로 돌아가야 했다. 새로운 보금자리 명동은 김 부회장이 세계적인 히트작 불닭볶음면의 아이디어를 얻은 곳이다.김 부회장은 “우리의 핵심 가치인 ‘푸드 포 소트(food for thought)’를 그룹의 최상위 경영 비전으로 삼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삼양만의 새로운 사고방식과 기준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실현을 위한 세 가지 방안으로는 조직의 가치와 기준을 높이는 리더십,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프로세스,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제시했다.삼양식품의 매출은 지난해 2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박종서 기자

    3. 3

      LF 헤지스, 상하이에 플래그십 매장…中공략 가속

      LF가 자사 패션 브랜드 헤지스의 첫 해외 플래그십 매장 거점으로 중국 상하이를 택했다. 지난해 헤지스의 연 매출이 1조원을 처음 돌파한 가운데, 이 중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LF는 중국 상하이의 명품 쇼핑 성지인 신천지에 플래그십 매장 ‘스페이스H 상하이’(사진)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로에베, 브레게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모여 있는 신천지는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가늠하는 무대로 여겨진다.헤지스는 중국에서 미국 랄프 로렌과 같은 ‘준명품’으로 자리 잡았다. 현지 20~40대 고소득층과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LF는 헤지스의 럭셔리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셀린느, 생로랑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 매장을 디자인한 영국 건축설계사인 카스퍼 뮐러 크니어 아키텍츠에 이번 매장 설계를 맡겼다.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건물 전체를 반투명 유리 슁글(얇은 판)로 덮어 낮에는 자연광과 어우러지고, 밤에는 은은하게 빛나도록 했다. 430㎡ 규모의 내부 공간에는 헤지스의 브랜드 헤리티지 뮤지엄과 VIP 라운지 등을 들였다.헤지스에 중국은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빠오시냐오그룹과 손잡고 처음 현지에 진출했다. 이후 약 20년간 상하이, 난징 등의 주요 명품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600여 개 매장을 냈다. 지난해 헤지스의 중국 매출은 4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1조원의 절반을 차지했다.김상균 LF 대표는 “헤지스는 중국 시장에서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