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카·한화손보, 지급여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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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도기준 미달
보험사들의 지급 여력이 크게 떨어졌다. 현대하이카와 한화손해보험은 금융감독원의 지도기준에 미달했다. 흥국화재와 우리아비바생명 KB생명 KDB생명은 지도기준을 가까스로 넘겼다.
금감원은 지난 6월 말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은 273.7%로 지난 3월 말(307.8%)보다 34.1%포인트 하락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미국 출구 전략이 가시화됨에 따라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RBC 비율이란 보험사가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금감원은 적기시정조치 대상(100% 미만)보다 높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손보사 중에서는 현대하이카의 RBC가 135.6%로 가장 나빴다. 한화손보(147.1%)도 지도기준에 못 미쳤다. 흥국화재(159.1%)도 문제가 심각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은행계 회사가 나빴다. 우리아비바생명(154.6%) KB생명(155.9%) KDB생명(159.5%)이 나란히 150%를 간신히 넘겼으나 증자 등이 시급한 회사로 분류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금감원은 지난 6월 말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은 273.7%로 지난 3월 말(307.8%)보다 34.1%포인트 하락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미국 출구 전략이 가시화됨에 따라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RBC 비율이란 보험사가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금감원은 적기시정조치 대상(100% 미만)보다 높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손보사 중에서는 현대하이카의 RBC가 135.6%로 가장 나빴다. 한화손보(147.1%)도 지도기준에 못 미쳤다. 흥국화재(159.1%)도 문제가 심각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은행계 회사가 나빴다. 우리아비바생명(154.6%) KB생명(155.9%) KDB생명(159.5%)이 나란히 150%를 간신히 넘겼으나 증자 등이 시급한 회사로 분류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