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삼성전자와 진행해온 복사기 사업 제휴를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샤프가 삼성전자와 복사기 사업의 제휴를 강화하기 위한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복사기 제조관련 특허를 공유하고 있는 캐논과 리코 등 다른 일본 기업들이 삼성전자에 핵심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강하게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경영난에 빠진 샤프에 104억엔을 출자, 지분 3%를 인수한 뒤 복사기 사업 인수와 합작사 설립 등을 타진해왔다. 샤프의 복사기 부문을 인수할 경우 복사기와 복합기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