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두산중공업, 보일러·터빈·발전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제어
육심균 두산중공업 수석연구원(사진)은 보일러·터빈·발전기를 단일 플랫폼 기반으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통합감시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 발전용량 500㎽급 대형 화력발전소 제어시스템은 대부분 해외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발전소 주기기인 보일러, 터빈, 발전기의 제어와 감시가 각각 다른 제조업체가 만든 개별 제어시스템을 통해 이뤄져 발전소 운영에 비효율이 발생했다.

통합감시제어시스템은 이를 극복한 것으로 500㎽급 태안 화력발전 1호기에서 실증에 성공했다. 국내 400㎽ 이하 일부 발전소에 보일러 제어와 500㎽ 규모의 발전기 제어에 국산화 제품이 적용된 적은 있지만 각각 개별 제어였다.

단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중화, 삼중화 구조를 유연하게 적용해 보일러·터빈·발전기 제어를 통합 적용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태안 화력발전 1호기 실증과 현재 상업운전을 통한 실적 확보로 국내 화력발전 플랜트 제어시스템 개보수 시장과 신규 시장, 해외 발전플랜트 시장에 한국 제품의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