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압수수색] 문서 파쇄…바리케이드 치고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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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압수수색 일시중단
국가정보원이 28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자택 및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자 이를 저지하려는 진보당 측과 영장을 집행하려는 국정원 측이 밤늦게까지 대치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오전 이 의원 사무실에 도착한 국정원 직원 30여명은 이 의원 측 보좌관들에게 가로막혀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고성과 거친 몸싸움이 오고 간 끝에 세 번째 시도 만에 사무실 진입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사무실 내 별도로 마련된 이 의원 집무실에 대해서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김미희·이상규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이 육탄 방어해 양측 간 대치가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집무실 앞에는 바리케이드까지 설치됐다.
밤 12시가 가까워지자 국정원은 최소 인원만 남겨둔 채 이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일시 중단했다. 압수수색은 29일 오전 재개한다.
앞서 국정원 직원들이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이 의원 측 보좌진이 문을 걸어 잠그고 가림막을 내린 채 문서들을 파쇄기에 집어넣는 모습이 포착돼 증거를 인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홍성규 대변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사진 기자가 가림막 사이로 보이는 문서 파쇄기를 촬영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이날 오전 이 의원 사무실에 도착한 국정원 직원 30여명은 이 의원 측 보좌관들에게 가로막혀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고성과 거친 몸싸움이 오고 간 끝에 세 번째 시도 만에 사무실 진입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사무실 내 별도로 마련된 이 의원 집무실에 대해서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김미희·이상규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이 육탄 방어해 양측 간 대치가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집무실 앞에는 바리케이드까지 설치됐다.
밤 12시가 가까워지자 국정원은 최소 인원만 남겨둔 채 이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일시 중단했다. 압수수색은 29일 오전 재개한다.
앞서 국정원 직원들이 도착하기 30분 전부터 이 의원 측 보좌진이 문을 걸어 잠그고 가림막을 내린 채 문서들을 파쇄기에 집어넣는 모습이 포착돼 증거를 인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홍성규 대변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사진 기자가 가림막 사이로 보이는 문서 파쇄기를 촬영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