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전망으로 유발된 신흥국 위기 상황에서 아무런 탈 없이 잘 버티고 있는 승자로 분류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일부 신흥국들은 위기에 잘 견디고 있다며 이런 국가의 대표적인 사례로 아시아에서 한국을 꼽았다.

WSJ는 한국이 과거 신흥시장이 붕괴하는 장소였지만 이번 위기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 전문가들도 아시아에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 체질이 더 강해진 나라로 한국을 예로 드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두 번의 위기를 거치면서 한국은 금융시스템의 최대 약점이 단기 외채라는 점을 파악하고 이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janus@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