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촛불집회에서 노인 2명이 참석자에 총기를 보여주며 시위를 하지말라고 협박하다가 현장 검거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9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촛불집회에서 민주당 관계자를 총기로 위협한 혐의(공동협박)로 김모(6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이 관계자에게 "박근혜 대통령 하야 이야기를 하면 총으로 쏘겠다"고 말했다.

친 박근혜 대통령 성향으로 알려진 김씨 등 2명은 28일 오후 7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에서 열린 촛불 집회 관계자에게 허리에 찬 총기를 보여주며 협박했다. 해당 총은 선원용으로 합법적으로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이석기 의원이 속해 있는 통합진보당인 줄 알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날 국정원은 통합진보당 소속 이 의원에 내란 음모 등 혐의를 적용, 국회 의원실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