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이 실적 호조와 수주 모멘텀 부각 기대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29일 오전 9시2분 현재 한국카본은 전날보다 220원(3.12%) 뛴 7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박승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카본의 개별 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111%씩 증가한 671억원과 87억원을 거뒀다"며 "최근 오버행(물량부담) 이슈로 사상 최대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호조로 KDB대우증권 예상치를 웃돌았고 영업이익률은 3개 분기 연속 13%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 같이 양호한 수익성은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효과와 함께 수익성 높은 보냉재 폼(Foam) 및 2차 보호벽(Secondary Barrier) 매출 증가, 카본사업부 및 개발사업부 등 비LNG부문 개선 등 덕으로 풀이했다.

관건이었던 수주 갈증도 해소됐다는 진단이다. 올해 신규 수주는 8월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2070억원을 달성해 목표치 1300억원을 이미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예상 수주잔고는 약 3000억원으로 이는 향후 1년9개월분 일감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원자력 발전의 후퇴, 천연가스의 풍부한 매장량과 친환경성, 북미 셰일가스 수출 등에 비춰 LNG 업황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2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