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카스피해에서 탐사 중인 잠빌(Zhambyl) 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컨소시엄 참가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4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3000원(2.14%) 오른 1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산업 삼성물산 현대하이스코 대우조선해양 LG상사 등도 동반 상승세다.

한국석유공사는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잠빌광구 해상탐사 제1차 탐사정(ZB-1) 시추에서 원유를 발견했다고 전날 밝혔다.

잠빌광구는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북부 해역의 수심 3∼8m에 위치한 면적 1935㎢의 해상광구다. 한국 컨소시엄이 지분 27%,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가스사(KMG)가 지분 73%를 갖고 공동운영 중이다.

한국 컨소시엄은 석유공사(9.45%), SK이노베이션(6.75%), 현대하이스코(2.7%), LG상사(2.7%), 아주산업(1.35%), 대성산업(1.35%), 대우조선해양(1.35%), 삼성물산(1.35%) 총 8개사로 구성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원유를 찾아낸 제1차 탐사정(ZB-1)은 지난 5월 중순 시추에 착수해 지난달 목표심도 2200m에 도달했으며 이후 산출시험(DST)을 통해 2개 사암층 저류구간에서 하루 최대 843배럴의 원유산출 시험을 완료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