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900선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후 1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05포인트(1.49%) 오른 1912.57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미국 증시의 반등으로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 규모 확대와 기관의 '사자' 전환으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이 닷새째, 기관이 나흘째 순매수다. 각각 3513억원과 64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만 4092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68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 기계 보험 등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SK하이닉스와 롯데쇼핑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연일 경기민감주인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업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차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증권주들도 증시 상승에 오래간만에 오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KTB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이 2~5% 상승세다.

분할 재상장돼 거래를 재개한 NAVER와 NHN엔터테인먼트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NAVER는 5% 상승 중이고, NHN엔터테인먼트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4.30포인트(0.83%) 상승한 521.7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308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과 125억원의 매도 우위다. 화신테크는 계열사 지분매각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5원(0.56%) 내린 110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