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는 29일 산학협력으로 개발 중인 암전이 조기진단용 MRI 조영제에 대한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기술이 적용된 MRI 조영제는 림프절로의 암전이 조기진단에 적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암치료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장기로의 암세포 전이이며, 암전이는 많은 경우 림프절을 통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이 특허기술은 MRI 조영제의 생체적합성, 체내안정성 및 표적지향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며 "특허기술이 적용된 MRI 조영제는 림프절에 전이된 암의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MRI 조영제를 비롯해 추가로 확보하고 있는 MRI 조영제 파이프라인의 산업화와 관련해 최근 병원 및 관련 기업들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전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고려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및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MRI 조영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진단과 치료에 모두 이용될 수 있는 '약물탑재 MRI 조영제'도 확보한 상황이며, 진단 정확성을 높인 'T1/T2 이중 기능 MRI 조영제'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세계 MRI 조영제 시장 규모는 2008년 14억달러였으며, 내년에는 약 32억달러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