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한게임' 아닌 '토스트'로 해외 공략…스타트업에 2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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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옛 한게임)가 13년만에 네이버와 동거생활을 청산했습니다. 게임 시장 내 혁명적인 변화가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게임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뻗어나가겠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9일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신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미디어데이 2013'을 개최하고, 새 브랜드 'TOAST'를 공개했다. 기존 '한게임'은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고, 향후 야심차게 출시하는 PC나 모바일 게임은 '토스트'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은 "2010년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GAGR)은 67.9%로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내가 있는 곳이 오락실이 되는 세상이 된 만큼 모바일 게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존 한게임에서는 캐쥬얼 게임에 대한 DNA가 높았고, 1년 만에 스마트폰 게임 사업이 300% 성장하기도 했다"며 "정부 규제 이슈가 불거진 웹보드 게임 비중을 낮춰도 올해 플러스(+)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PC 온라인 게임도 향후 규모를 키우기보다 내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NHN엔터는 모바일 게임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게임'이란 이름도 포기했다.
김승언 NHN엔터테인먼트 마케팅·디자인실 이사는 "한게임은 웹보드 게임의 대명사로 알려져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 어렵고, 한국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며 "해외 이용자들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단어인 '토스트'를 새 브랜드로 선정해 보드 게임 외 장르를 일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제일 잘 할 수 있는 시장은 일본으로 그간 10년간 NHN재팬의 명성을 다져왔다"며 "지난해에는 NHN싱가포르를 출범해 좀더 다른 색깔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존 실패 경험이 있던 중국 시장도 스마트폰 게임을 중심으로 다시 도전에 나선다.
이에 따라 대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인 '우파루마운틴'은 일본 최대 글로벌 퍼블리셔 'GREE'를 통해 출사표를 던진다. 이용자 2억명을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 라인과의 협력 관계도 이어진다. 곧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하는 히트게임 '피쉬아일랜드'는 네이버 '라인'을 통해 출시되며, 조만간 '라인도저', '라인체이서' 등 라인 전용 게임도 나온다.
이 대표는 "앞으로 1년간은 게임 스타트업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단순히 금액 투자에 그치지 않고 개발사와 공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파트너와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증시에서 분할 상장한 NHN엔터 주가가 하한가로 떨어졌지만,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NHN엔터의 장기 성장성을 믿는다면 장기 투자자로 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NHN엔터테인먼트는 29일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신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미디어데이 2013'을 개최하고, 새 브랜드 'TOAST'를 공개했다. 기존 '한게임'은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고, 향후 야심차게 출시하는 PC나 모바일 게임은 '토스트'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장은 "2010년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GAGR)은 67.9%로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내가 있는 곳이 오락실이 되는 세상이 된 만큼 모바일 게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존 한게임에서는 캐쥬얼 게임에 대한 DNA가 높았고, 1년 만에 스마트폰 게임 사업이 300% 성장하기도 했다"며 "정부 규제 이슈가 불거진 웹보드 게임 비중을 낮춰도 올해 플러스(+)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PC 온라인 게임도 향후 규모를 키우기보다 내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NHN엔터는 모바일 게임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게임'이란 이름도 포기했다.
김승언 NHN엔터테인먼트 마케팅·디자인실 이사는 "한게임은 웹보드 게임의 대명사로 알려져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기 어렵고, 한국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며 "해외 이용자들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단어인 '토스트'를 새 브랜드로 선정해 보드 게임 외 장르를 일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제일 잘 할 수 있는 시장은 일본으로 그간 10년간 NHN재팬의 명성을 다져왔다"며 "지난해에는 NHN싱가포르를 출범해 좀더 다른 색깔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존 실패 경험이 있던 중국 시장도 스마트폰 게임을 중심으로 다시 도전에 나선다.
이에 따라 대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인 '우파루마운틴'은 일본 최대 글로벌 퍼블리셔 'GREE'를 통해 출사표를 던진다. 이용자 2억명을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 라인과의 협력 관계도 이어진다. 곧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하는 히트게임 '피쉬아일랜드'는 네이버 '라인'을 통해 출시되며, 조만간 '라인도저', '라인체이서' 등 라인 전용 게임도 나온다.
이 대표는 "앞으로 1년간은 게임 스타트업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단순히 금액 투자에 그치지 않고 개발사와 공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파트너와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증시에서 분할 상장한 NHN엔터 주가가 하한가로 떨어졌지만,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NHN엔터의 장기 성장성을 믿는다면 장기 투자자로 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