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만든 인간 '미니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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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질환 연구 발전 기대
생명공학자들이 인간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완두콩 크기의 ‘미니 뇌’(사진)를 만들었다. 이 뇌의 신경구조는 태아의 것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 인터넷판은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분자생명공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이 ‘미니 뇌’를 만들어 신경질환 연구에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뇌는 인간의 생체 조직으로 분화 가능한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신경조직 중 가장 발전된 형태로 분류된다. 이 뇌는 전기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인지 능력이나 사고 능력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현재 미니 뇌를 이용해 뇌의 성장이 정체돼 발생하는 ‘소두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동물실험이 어려운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를 이끈 메이드라인 란체스터 박사는 “미니 뇌는 제약·화학 산업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네이처 인터넷판은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분자생명공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이 ‘미니 뇌’를 만들어 신경질환 연구에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뇌는 인간의 생체 조직으로 분화 가능한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신경조직 중 가장 발전된 형태로 분류된다. 이 뇌는 전기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인지 능력이나 사고 능력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현재 미니 뇌를 이용해 뇌의 성장이 정체돼 발생하는 ‘소두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동물실험이 어려운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를 이끈 메이드라인 란체스터 박사는 “미니 뇌는 제약·화학 산업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