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관련 지표가 좋게 나온데다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공습 우려가 약화되면서 이틀째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도 19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바닥권에서 50포인트 이상 반등했고,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전고점인 1920선 근처에 와 있는 점은 부담이다.

국가정보원의 내란음모 수사를 지휘하는 수원지검 공안부는 30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글로벌 증시 일제히 반등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44포인트(0.11%) 상승한 1만4840.95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1포인트(0.20%) 오른 1638.1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6.95포인트(0.75%) 뛴 3620.30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즉각적인 군사개입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소식에 나흘 만에 반등했다.

◆ 국제유가, 시리아 공습 연기 조짐에 하락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0달러(1.2%) 빠진 배럴당 108.8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5.90달러(0.4%) 내린 온스당 1412.9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 검찰 '내란음모 혐의' 이석기 의원 사전영장 청구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30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의원 등은 지난 5월 비밀조직 'RO' 130여명과 모임을 가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경찰서, 지구대나 무기고,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현직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에 따라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열린다.

◆ '불황 맞나'…해외 카드사용액 사상 최대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여행객의 씀씀이가 커졌다기보다는 외국에서 지출하는 돈의 절반가량을 카드 결제로 할 만큼 카드 사용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4∼6월 내국인이 외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25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0.9% 늘었다.

◆ 전국 구름많고 흐려…남부지방 가끔 비

30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겠고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낮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가 오후에 점차 그치겠다. 강원도 영동은 늦은 밤부터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는 아침에 안개 끼는 곳이 있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