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캐릭터 사랑이 갈수록 뜨겁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인기 캐릭터를 영유아 대상 제품과 서비스 등에 활용해오던 기존 수준에서 벗어나 가족 단위로 그 활용 범위를 기획 단계부터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과 초등 저학년에게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뽀로로'가 백화점에서 '체험전'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달 15일까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펼쳐지는 이 '뽀로로의 신기한 체험여행'은 캐릭터의 독보적인 인기에 힘입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있는데 개막 1주일 만에 10만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뽀로로의 신기한 체험여행'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를 테마로 한 체험전으로 어린이 관람객과 부모가 함께 직접 참해 체험할 수 있는 20여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배스킨라빈스에선 아이스크림과 디즈니 캐릭터와 토이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키즈팩’을 판매, 소비자들에게 1석 2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있다. ‘키즈팩’은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아이스크림과 디즈니 키즈 토이 1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인 ‘미키’, ‘미니’,‘이요르’, ‘신데렐라’ 등 총 4종류의 키즈 토이 중 원하는 캐릭터를 고를 수 있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는 2013년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 ‘라바(Larva)’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디지털 상품권 2종을 선보였다. ‘라바 디지털 상품권’은 전국 홈플러스 매장과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도서 구입(Yes24, 교보문고), 영화예매(CGV,프리머스), 야구·연극 티켓 예매(티켓링크), 주유(S-oil), 아파트 관리비납부(아파트아이) 등 약 20여 개 온라인 사용처에서도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는 ‘아이언맨 키즈라인’을 기획하고 선보였다. 마블 코믹스의 대표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을 콜라보이레이션 한 ‘아이언맨 키즈라인’은 아동가방을 비롯해 티셔츠, 모자, 신발 등 모두 4가지 품목으로 구성돼 있고 티셔츠의 경우 성인용도 함께 출시되고 있어 가족 단위 소비자들을 겨냥해 패밀리룩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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