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공개 모집 방식으로 꾸려진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 모집 방식을 정부가 직접 모집하는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그동안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 주관으로 경제사절단을 모집하면서 일부 소규모 중소기업인들은 참가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누구든지 경제사절단 참가를 희망하면 신청해 선정될 수 있도록 해 기업인 누구에게나 대통령 순방국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모집 방식 변경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제사절단 참가를 원하는 기업인은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www.motie.go.kr)의 경제사절단 모집 공고에 따라 몇몇 정보를 담아 전자우편으로 참가신청을 하면 관련 협회 등을 통해 약식 검증을 거쳐 사절단으로 최종 선정된다. 참가신청서에는 회사 이름과 업종, 참가자 명단, 사업장 주소, 회사 개요 및 사업분야, 해당 방문국에서의 사업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 사절단 참가 시 활동 계획 및 예상 성과 등을 간략하게 적도록 돼 있다.

바뀐 모집 방식은 9월7~11일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때부터 적용된다. 이번 베트남 사절단 참가 기업인은 현지 하노이에서 양국 상공회의소 공동 주관으로 9월8일 예정된 경제협력 간담회에 참석, 베트남 기업인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9월4~7일 예정된 러시아 방문에는 사절단이 별도 동행하지 않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