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교육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 발표로 사교육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연 연구원은 "이번 교육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의 핵심은 '대입전형 간소화'와 '수능 개선안'"이라며 "교육부는 현행 3000개에 달하는 대입전형수를 크게 4가지로 단순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장 큰 변화는 수시에서 궁극적으로 수능성적 반영 완화를 권장한다는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부터 수시는 내신과 논술전형 및 일부 특기자 전형으로 재편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수시에서 수능을 배제할 때 변별력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교육부는 수시에서 내신의 비중을 확대하기를 원하지만, 대학교들은 학교별 격차가 큰 내신에 대한 불신이 있다"고 했다.

앞으로 중상위권 대학은 서울대처럼 '논술전형'의 난이도와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논술전형 자체를 실시하기 어려운 중하위권 대학은 수시비중을 축소하고 정시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2015년 대입전형이 확정돼야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나, 정시비중 확대시 사교육 업체 중 수능 전문업체인 메가스터디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