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하반기 약 5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상반기 450명보다 100명 많은 수준이다.

한화는 10대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인성 및 적성 검사를 없앴다. 취업 준비생의 부담을 덜어주고 채용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한화는 계열사별로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인재채용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고 채용 절차도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원서접수→서류전형→인·적성검사→1·2차 면접→최종 합격자 발표’로 진행되던 채용 절차가 ‘원서접수→서류전형→각사 평가 방식→최종 합격자 발표’로 단계가 줄었다. 채용까지 걸리는 기간도 2.5개월에서 1.5개월 정도로 단축해 회사와 지원자들의 시간적 부담을 줄였다.

한화는 직군에 따라 영어회화 능력 우수자를 우대한다. 다만 서류전형에서 영어회화 능력에 대한 지원자격 제한은 두고 있지 않으며 최근 활발한 중국 진출을 감안해 중국어 능력 우수자에게도 가산점을 준다.

면접은 계열사에 따라 프레젠테이션 방식, 어학테스트, 블라인드 면접, 1 대 1 또는 1 대 2 방식의 구조화 면접 등으로 다양하게 실시된다. 한화L&C는 상반기에 서류전형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1박2일 동안 게임과제 이행, 1인 시뮬레이션 면접, 영어 역할연기 등의 면접을 진행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