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현대자동차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말부터 현대차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현대차가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2007년 이후 6년 만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세무조사를 벌인다는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세무조사 일정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현대차는 2007년 마지막으로 세무조사를 받은 만큼 이번 조사가 진행되면 보통 5년 단위로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 차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차 업계에선 올해 국산차 회사들이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경우 르노삼성차는 작년 말에, 한국 GM은 올 초에 각각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현대건설, 기아차, 현대다이모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