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연령·어학점수 제한 없다…효성, 하반기 400여명 채용
“역량에는 눈에 보이는 지수화된 스펙이란 역량과 눈에 보이지 않는 성실성·책임감 같은 지수화할 수 없는 역량이 있다. 스펙만 보고 뽑으면 한쪽만 보게 되는 것이다.”

잡 인터뷰에 동행한 대학생이 “자기소개서를 정말 꼼꼼히 보느냐”고 묻자 윤여훈 효성 인사관리팀 차장(사진)은 이렇게 말했다. 효성은 지원자의 모든 면을 보고 ‘적합한 인재’를 뽑고자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연령·어학점수 제한 없다…효성, 하반기 400여명 채용
요즘 대학생들이 고(高)스펙으로 평준화돼 있는데, 눈에 안 보이는 역량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윤 차장은 “20여년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자소서를 쓰면 취업 그 이상의 소중한 것을 얻게 될 것”이라며 “정말 중요한 것은 지원자의 효성에 대한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에 와서 무엇을 할 수 있고, 입사 후 어떻게 성장하겠다는 포부가 담긴 자소서가 있어요. 이들은 미리미리 지원 기업에 관심을 갖고 준비한 사람들이죠. 이런 자소서가 많을 것 같지만 생각 외로 적어요.”

질문은 면접으로 이어졌다. 윤 차장은 “120분 동안 세 가지 면접을 보는 ‘원데이 통합면접’이 효성 면접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핵심가치 역량면접(인성 임원면접), 직무PT면접, 토론면접에 40분씩 할애해 지원자를 집중 평가한다는 것. 이를 통해 지원자들이 여러 차례 면접을 보러 오는 데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면접도 과거엔 ‘질문지면접’으로 지원자의 순발력과 재치를 평가했지만 최근엔 토론면접을 통해 논리력, 표현력, 이해력 등을 평가하고 있다. 그는 “잡 인터뷰에 온 학생들이 너무 긴장해서 얼굴이 굳어 있는 것 같다”며 “면접 땐 더 긴장될 수 있기에 평소에 밝고 명랑한 모습을 생활화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 차장은 “효성은 채용에서 연령·어학점수 제한이 없다”며 “글로벌 효성 이끌 인재를 찾고있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