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와 2위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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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1.8㎓ 인접대역 확보는 이같은 열세를 만회하기에 충분하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 LTE 전국망’을 통해 꼴찌 이미지를 바꾼 것처럼 KT도 ‘광대역 LTE’로 2위 굳히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현재 사용 중인 1.8㎓ 주파수를 통해 적은 투자비 부담으로 광대역 LTE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LTE-A와 광대역 LTE 투트랙 전략으로 점유율 50% 유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이번에 확보한 2.6㎓ 주파수에 망을 새로 깔아야 한다. 당장은 LTE-A에 주력하면서 KT와 가입자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지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KT가 열세를 만회할 기회를 맞았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손해를 본 것도 아니다”며 “앞으로는 영업 전략과 비용 효율화 등 일상적인 경쟁 변수가 좀더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