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을 신청했다. 한라건설에 이어 두 번째다.

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접수를 마감한 10월 만기도래분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 신청에 현대상선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현대상선이 발행한 회사채 2800억원은 다음달 28일 만기가 도래한다.

현대상선에 대한 차환지원 여부는 오는 17일 열리는 회사채 차환발행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차환지원이 확정되면 현대상선과 여신거래 규모가 가장 큰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 경우 현대상선은 산업은행과 여신거래 특별약정(MOU)을 맺고 대주주 지분 처분 등과 같은 자구계획 이행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