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차량인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을 막아달라'고 동반성장위원회와 청와대에 청원한 소상공인들이 3일 한국GM을 방문한다.

`생계형 경상용차 단종 철회 청원자 협의회' 대표들은 이날 오후 4시 인천 한국GM 부평공장에서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다마스와 라보 경상용차 단종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회 박도건 총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GM이 우리 면담요청을 받아들여 부평공장에서 담당 임원들을 만나기로 했다"며 "소상공인들의 생계형 차량인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을 막아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 측은 지난 1월 강화된 환경규제를 적용한 경상용차를 생산하는데 드는 높은 비용 등 경영상 이유로 내년부터 경상용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의회는 다마스와 라보가 700만∼90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 덕분에 택배·퀵서비스·세탁업 등 서민의 생계수단으로 활용된다며 계속 생산을 요구해왔다.

협의회 측은 간담회에서 경상용차 시장을 살리기 위한 `경상용차 특별법' 제정 등 경상용차 계속 생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협의회는 지난달 6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한국GM과 처음으로 간담회를 했으나 당시 경상용차 단종에 대한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는 지난 7월 전국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한국세탁업중앙회·전기자동차개조산업협회 등 4개 단체가 다마스와 라보가 계속 생산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국민권익위원회, 동반위와 청와대 등에 제출하면서 만들어졌다.

이후 전국유통상인연합회·자원재활용연대·참여연대·민생연대·전국유통상인연합회·한국택배업협동조합 등 경상용차 단종에 반대하는 소상공인 관련 단체들이 가세하면서 참여단체가 11개로 늘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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