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3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56포인트(0.55%) 오른 1935.37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 이어 밤 사이 8월 유로존의 제조업 PMI도 호조를 나타냈다.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8월 유로존의 제조업 PMI 지수는 51.4로 전달치(50.3)를 웃돌았다.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3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8거래일 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419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은 116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도 전체 1113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2억원 106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음식료업(1.63%), 섬유의복(1.35%) 등 소비재주의 상승 폭이 크다. 전기가스업(0.66%), 비금속광물(0.20%) 등은 하락 중이다. 자동차주 하락 영향으로 운수장비(0.19%) 업종도 하락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루만에 반등했고, 포스코,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이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은 내림세다. 삼성전자우도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23개 종목이 올랐고, 227개 종목이 떨어졌다. 69개 종목이 보합이다. 거래량은 1억2371만주, 거래대금은 1조3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탔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포인트(0.58%) 오른 528.20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수급주체가 모두 순매수를 기록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9억원,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억원 매수 우위다.

원화는 이틀 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5원(0.46%) 내린 109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