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66·사진)을 경제학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3일 밝혔다.

서강대는 "김 원장이 기술경제학의 체계적 연구를 통해 1980~1990년대 국내 산업·통상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한국경제 성장 과정에 대한 통찰을 제시해 온 점을 감안해 석좌교수로 임용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지난 5월 별세한 남덕우 전 국무총리를 기리는 서강대 '남덕우 기념사업회'(가칭) 회장을 맡고 있다. 남 전 총리의 업적을 체계적으로 정리·발간하고 한국경제 성장 경험과 발전모델을 세계화하는 작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형 시장경제 정착을 위한 이론적 토대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 원장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터 30년간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한 뒤 2011년 명예교수로 임용된 바 있다. 그간 서강대에서 교학부총장 기획관리실장 경제대학원장 경상대학장 등의 보직을 지냈다. 한국국제통상학회장 한국응용경제학회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과 국가경쟁력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가미래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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