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추진과제 선정…4개 TF 운영해 상시점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2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해당 기관의 원활한 이전을 돕기 위한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2단계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정부청사 건립 및 이전 지원, 주택확보 지원, 대중교통 확충, 의료시설 등 생활편의시설 확대, 교육·보육시설 확충, 청사 후생시설 확충, 여가·문화프로그램 확대 등 7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행복청은 이전지원점검단의 기능을 강화해 차장 밑에 각 국장이 주관하는 4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상시점검 체제에 돌입했다.

기획재정부 건물 356호에는 '중앙행정기관 이전 지원 100일 종합상황실'이 설치돼 4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행복청은 먼저 정부세종청사 건립 및 이전 준비를 위해 기관별 인테리어 공사를 다음 달까지, 이사용역 등 이전 준비를 오는 11월까지 각각 마칠 계획이다.

또 이전 공무원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무원연금공단 임대주택(632가구) 제공, 장거리 출퇴근자를 위한 공공기관 단기숙소 확대 운영, 1대 1 주택 전·월세 매칭을 위한 메일링 서비스 및 전·월세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이전 공무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당 4개소(1천640석) 증설, 주차장 2천600면 추가 조성, 어린이집 3곳(600명) 증설, 통근버스 확대 운행 등도 추진한다.

첫마을 아파트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변에 건립된 상가에 병의원, 약국, 학원, 음식점 등의 입점을 유도하는 한편 BRT 버스와 지선버스를 확대 운행하고 첫마을 아파트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개교를 내년 3월에 개교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국립세종도서관과 복합커뮤니티센터 3곳을 오는 12월까지 개관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지난해 말 1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 때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 2단계 구역에는 오는 12월 13일부터 31일까지 3차례로 나눠 교육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등 6개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한다.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