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는 부산대 기숙사에 침입해 잠자는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대학생 이모씨(25)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5시50분께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여자기숙사에 침입해 잠자던 여대생 A(18)양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도시에서 대학을 다니는 이씨는 부산대 주변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음료수를 뽑으려고 자판기를 찾다가 기숙사로 잘못 들어가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씨는 이날 오전 2시 23분께도 이 기숙사의 다른 방에 들어가 또 다른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대학 측이 여대생의 신고를 무시하고 사건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다가 추가 피해를 봤다.

대학 측은 2일 오후 총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기숙사 주변 CCTV를 확충하고 경비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의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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