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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노키아 결합…증권가 "삼성전자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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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를 인수하면서 스마트폰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우려가 생기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들의 결합이 스마트폰 업계의 판도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일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S가 노키아의 휴대폰·서비스 사업 및 특허권을 54억5000만유로(약 7조8650억원)에 인수했다"며 "MS는 노키아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들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을 압박하는 동시에, 노키아와 협력해 공격적으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같은 우려에 전날 삼성전자 및 관련 부품주들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04% 밀렸고, 파트론 EMW 이엠텍 등 부품주도 2~5% 약세였다.

    MS의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인수는 단기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노키아가 그동안 부족했던 자금력 유통채널 마케팅 등을 보완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을 노릴 경우 경쟁심화라는 측면에서 기존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태블릿PC와 기업용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MS가 노키아를 통해 이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MS와 노키아의 미미한 점유율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정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3.1%인 노키아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점유율이 3.7%에 지나지 않는 MS가 합쳐 시장 공략에 나서기에는 이미 늦었다"며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경쟁력 격차는 매우 크기 때문에 양사의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올 2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1.7%, 애플이 13.2%, LG전자 5.1%, 레노보 4.8%, 화웨이 4.4%, ZTE 4.3%, 소니 4.1%, 노키아 3.1% 등의 순이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MS의 휴대폰 사업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MS가 하드웨어 사업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 노키아가 미국 기업에 인수돼 유럽 소비자들의 거부 반응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북미에서 이미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스마트폰에 밀려 노키아의 존재감이 미미한 점 등이 이유"라고 판단했다.

    그는 "노키아의 퇴장은 중장기적으로 한국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호재"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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