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리케이션(앱) 전성시대다. 앱 장터는 치열한 전쟁터가 됐다. 업계에서는 '100만 다운로드 돌파'를 넘기 힘든 벽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은 국내외에서 모바일앱 랭킹 정보를 제공하는 캘커타커뮤니케이션과 손잡고 최근 한 주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눈에 띄게 성장한 '뜨는 앱'을 대결 형식으로 보여준다. '랭킹 앱대앱'은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편집자 주]
[랭킹 앱대앱]1탄 명성을 2탄으로…최고 디펜스 게임은?
◆ '식물 대 좀비 2' vs '컷 더 로프'

이번 주 앱배틀은 '디펜스 게임'이다. 전작에 이어 '시즌2'로 업그레이드한 디펜스 게임이 속속 등장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식물 대 좀비2(Plants vs. Zombies2, 이하 식좀2)'와 '컷 더 로프(Cut the Rope, 줄자르기)'는 무료 앱으로 나오는 대신 앱 내에서 추가 구매를 하도록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준 고화질 글로벌 앱이다.

'식좀2'는 인간을 공격하려는 좀비에 맞서 식물로 대항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디펜스 게임이다. 이번 '식좀2'에서는 해적시대, 서부시대 등 시간여행을 테마로, 여러 콘셉의 좀비가 등장한다. 보드게임처럼 구성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별과 열쇠를 획득하여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각 스테이지별 미션과 탭(터치)과 스와이프(슬라이드)를 이용한 새로운 공격 시스템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컷 더 로프'는 다양한 방법으로 흔들리거나 이동하는 로프를 잘라 작은 애완 몬스터 '옴놈'에게 사탕을 먹여주는 인기 퍼즐 게임이다. 총 200개의 스테이지에 비눗방울, 에어쿠션 등과 함께 거미, 전기 불꽃, 회전 칼날 등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한다. '컷 더 로프'는 전 세계적으로 6000만명 이상의 게이머가 즐긴 게임으로 현재 125개국 이상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두 게임은 과도한 폭력성과 테크닉을 요하지 않고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진도를 나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디바이스별로 서로 치열한 인기 몰이 중이다. 꼼꼼한 디자인과 중독성 있는 음약 효과와 뛰어난 구성으로 지루함 없이 많은 이들을 게임으로 유혹하고 있다.

[아이폰 주간 인기 앱]

'명랑 스포츠'가 아이폰 무료 앱 부문에서 또 1위를 차지했다. '명랑 스포츠'는 요즘 TV에서 방송하는 '우리동네 예체능'이란 프로그램과 비슷한 내용으로 농구, 볼링, 야구, 탁구, 다트, 사격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앱이다. 50여종의 캐릭터와 40여종의 장비가 마련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친구와 함께 팀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유료 앱 부문에서는 유틸리티 앱인 'iCleaner-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용 청소도구'가 지난주에 이어 1위에 올랐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2.49달러다. 지난주 1.49달러 대비 소폭 올랐다. 'iCleaner'의 가격은 0.99달러다.

[아이패드 앱 주간 인기 앱]

'승천의 탑'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 무료 앱 부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승천의 탑'은 생생한 그래픽으로 멋진 전사, 마법사, 헌터 캐릭터가 등장한다.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하드코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 앱이다. 강렬한 액션을 표방하는 게임으로 주신 오딘의 예언에 따라 전쟁을 대비하며 전사를 모아 적을 물리쳐야 한다. 매우 큰 용량(505MB)의 게임이므로 반드시 와이파이를 연결한 상태에서 게임을 설치해야 한다.

아이패드 유료 앱 부문 1위는 'AVPlayerHD(무인코딩 속도조절 자막지원 플레이어)'가 또 차지했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6.79달러다. 지난주(6.29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안드로이드 주간 인기 앱]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지난주에 이어 안드로이드 무료 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료 앱 부문에서는 '아스팔트 8: 에어본'이 새롭게 1위에 올랐다. 한 주간 유료앱 톱10의 평균 판매가격은 2992원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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