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다.

4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06.14 포인트(0.76%) 하락한 1만3872.30으로 오전장 마감했다. 일본 관동지역 지진 발생 소식에 낙폭이 커졌지만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폭을 축소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7을 나타냈다.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의 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건설 지출도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장중 하락폭이 130포인트으로 넓어지기도 했지만 지진 소식이 잦아든 뒤 다시 매수세가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주말에 미국 8월 고용통계와 202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 증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적극적인 매수가 이뤄지진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1시1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8엔(0.58%) 오른 99.55엔에 거래됐다.

상하이 종합지수를 제외한 중화권 증시는 내림세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1.84포인트(0.09%) 상승한 2124.95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68.04포인트(0.73%) 떨어진 2만2231.54를, 대만 가권지수는 20.36포인트(0.25%) 하락한 8068.01에 거래됐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932.01로 0.09% 떨어졌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