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안드로이드 이름은 '킷캣'
구글이 안드로이드 4.4 새 버전의 별칭을 네슬레 초콜릿 이름인 ‘킷캣(KitKat)’으로 지었다. 이를 계기로 네슬레와 함께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이와 함께 구글이 최근 본사 잔디밭에 킷캣 조형물(사진)도 설치해 안드로이드 새 버전 론칭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안드로이드 4.4는 구글에서 크롬 부문을 맡았던 순다 피차이 부사장이 안드로이드 부문까지 맡은 이후 처음 내놓는 버전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PC용 운영체제(OS)인 크롬과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가 킷캣에서 한층 통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피차이 부사장은 4일 구글 본사에 설치된 킷캣 조형물 사진을 구글플러스와 트위터에 올리고 ‘이 녀석이 안드로이드의 역동성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썼다.

구글은 킷캣 소프트웨어 사이트도 개설했다. 여기에는 ‘킷캣을 통해 모든 사람이 안드로이드의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써 놓았다. 네슬레도 킷캣 초콜릿 사이트를 열고 안드로이드 4.4를 연상시키는 ‘킷캣 4.4’란 이름의 제품 사진을 올려 놓았다. 구글은 수량을 500개로 제한한 ‘킷캣 초콜릿 한정판’을 만들어 이날 세계 구글팬에게 선사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버전마다 알파벳 순으로 먹거리 이름을 별칭으로 붙였다. 컵케이크(C)에서 시작해 아이스크림샌드위치(I), 젤리빈(J)까지 나왔고 새 버전 이름은 ‘K’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